▲ 상암월드겁파크9단지 옆 경관녹지

[중소기업경제TV]식목일을 맞아 나무를 심고 싶어도 마땅한 공간이 없어 어디에 심어야 할지 고민했던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식목일 맞아 3월 31일, ‘푸른 녹지 공간’ 조성 위한 나무심기 행사

인근지역 주민 등 200여명 참여, 왕벚나무·산수유 등 5종 300주 심어

마포구는 제72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3월 31일 오전 10시, 상암동 향동천과 상암월드컵파크9단지 사이 경관녹지에서 ‘도심 속 푸른 숲 조성을 위한 주민들과 함께하는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는 식생이 불량한 녹지에 나무심기를 하여 상실된 본래의 녹지 기능을 회복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자 인근 지역주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여해 상암월드컵파크9단지 옆 경관녹지 구간에 ▲왕벚나무 100주 ▲메타세콰이어 10주 ▲팥배나무 70주 ▲산수유 70주 ▲화살나무 50주 등 총 300주를 식재할 계획이다.

상암동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이번 나무심기 행사 개최 예정지는 향동천 녹지와 더불어 상암동 주민에게 정서적 편안함과 활력소를 제공하는 녹색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상암월드컵파크9단지 옆 경관녹지 구간 중 수목이 부족한 일부분의 녹지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녹색 푸른 숲을 조성해 삭막한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공간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또한 나무 심는 행위 자체가 식목일의 목적이 되지 않도록 나무 가꾸기에도 중점을 두어 의미 있는 식목일 행사를 만들자는 취지로, 심어 놓은 나무에 직접 물과 퇴비를 주는 등 주변 손질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심은 나무에 대한 애착을 갖고 지속적인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표를 나무에 달게 된다. 더불어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해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최한규 공원녹지과장은 “이번에 심게 될 왕벚나무는 높이 2.5m가 넘는 것으로 내년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장관을 연출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시간에 맞춰 향동천과 상암월드컵파크9단지 사이 행사장으로 가면 나무심기를 할 수 있다. 그 밖에 자세한 행사 문의는 마포구 공원녹지과(☏02－3153－9562)로 하면 된다.

청소차고지·폐목재 투하대...왕벚나무, 스트로브 잣나무 등 3종 43주 식재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와 더불어 청소행정과에서는 가양대교 북단 하부에 위치한 청소차고지(가양대로 3번지) 하부주차장, 폐목재 투하대 옆, 압축기 주변에 ▲왕벚나무 1주 ▲수양버들 30주 ▲스트로브 잣나무 12주 등 총 43주를 식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협 수신업무지원센터의 협조로 봄 꽃 300주도 심어 쾌적한 도시 숲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행사로 청소 차고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시미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마포구는 삭막한 도심 속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 지금은 경의선 폐철로였던 새창고개와 연남동 구간이 경의선숲길 공원으로 조성돼 서울시민의 대표 인기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또, 작년 한 해 16개 동 주민이 참여해 난지한강공원 내 3,800㎡ 규모의 부지에 꽃을 심는 `주민 참여 꽃밭`을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을 지키고 가꾸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며 “주민과 함께 새롭게 만든 푸른 숲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미래의 숲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 유지·관리에도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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